대형마트·백화점·기업형 수퍼마켓(SSM) 등의 지난달 매출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일제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편의점은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13년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5.7% 하락했다. 분기별로는 2012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의류(-10.3%), 잡화(-11.3%), 식품(-4.8%) 등 전 부문에 걸쳐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도 여성정장(-5.8%), 남성의류(-5.7%), 잡화(-3.2%), 여성캐주얼(-2.9%)의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0.3% 떨졌다.
SSM은 농수축산물(-4.1%), 가공조리(-3.9%), 생활잡화(-8.5%) 등 전 부문에서 부진한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매출이 3.7% 하락했다.
편의점의 매출증가율은 9.6%로 유통업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음료 등 가공식품(12.2%), 즉석식품(12%), 생활용품(4.8%)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만5703원(전년동월대비 -0.8%), 백화점 8만4534원(-0.6%), 편의점 4086원(0.4%), SSM 1만4589원(-1.4%)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