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국 경기둔화 가속…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7.7%

입력 2014-01-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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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ㆍ소매판매 등 부진해…올해도 정부 개혁 추진 등으로 경기둔화 지속할 듯

▲중국 GDP 성장률 추이 지난해 4분기 7.7% 출처 블룸버그

중국의 경기둔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7.6%를 소폭 웃도는 것이나 전분기의 7.8%에서는 하락한 것이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9.7% 증가해 전월의 10.0%와 시장 전망인 9.8%를 밑도는 증가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6% 늘어나 전문가 예상과 부합했고 전월의 13.7%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농촌을 제외한 지난해 전체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보다 19.6% 증가해 증가폭이 지난해 1~11월의 19.9%와 시장 전망인 19.8%를 모두 밑돌았다. 고정자산 투자는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의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은 7.7%로 1999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2012년과 같았다. 성장률은 정부 목표인 7.5%는 웃돌았다.

경기둔화 우려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1996.17로 지난해 8월1일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이 붕괴했다. 다만 지표가 발표된 이후에는 낙폭을 줄여 오전 10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0.1% 하락한 2003.51선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도 중국의 경기둔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시진핑 지도부는 지난해 11월 열린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에서 “시장이 자원배분의 결정적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부가 주도했던 것과 같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펼치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또 지방정부 부채와 그림자금융 확대 등 중국 금융시스템의 불안정 요소를 고려하면 정부 주도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장기적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가통계국과 HSBC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으며 기업심리도 하향 추세를 나타내 성장모멘텀 약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오는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공개한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올해도 지난해처럼 7.5% 목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리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도 중국 경제는 상당한 하강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투자와 수출 둔화로 생긴 구멍을 소비가 메우기는 아직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 낙관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루이스 쿠이즈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글로벌경제가 회복된다면 중국 경제에도 확실히 이로울 것”이라며 “정부가 신용확대를 억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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