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현장에 답이 있다”고 강조하며, 불황으로 위축된 시장의 돌파구를 현장경영을 통해 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지점장 12명을 초청해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으며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보험사는 영업조직이 근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영업현장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며 “앞으로 틈나는 대로 영업현장을 찾아 건의 사항도 듣고 상품이나 영업과 관련한 아이디어도 얻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회사 경영 현황이나 전략도 세세히 전하는 등 영업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삼성화재 사장으로 재직 당시에도 현장 직원들과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미팅을 자주 가졌다.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김 사장은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해 왔다. 지난해 12월 26일 진행된 ‘삼성생명 2014년 전략회의’를 모든 임직원과 컨설턴트가 볼 수 있도록 생중계했고, 새해 첫날은 임직원과 산행을 하기도 했다.
지난 2일에는 시무식을 마치자마자 강원도 춘천 및 원주 지역단과 충주지역단 등 영업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특히 전용 블로그인 ‘CEO 열정 Talk’를 사내 인트라넷에 개설해 경영철학과 활동 모습, 현장방문 이야기 등을 전하고 임직원과 컨설턴트가 자유롭게 댓글을 남겨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 신인급·팀장급 등의 컨설턴트, 여사원, 각 부서별 임직원, 신입사원 등을 대상으로 계층별 간담회를 한 달에 1~2회 실시할 계획”이라며“조만간 전국의 지점장들을 한데 모아 회사 현안 등을 CEO가 직접 설명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