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일동제약 적대적 M&A 시도하나

입력 2014-01-16 1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개인투자자에게 지분 12.57% 인수 2대 주주 등극

녹십자가 개인투자자인 이호찬씨로부터 일동제약 지분 12.57%를 인수하면서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업계 일각에서는 녹십자가 일동제약에 적대적 인수합병(M&A)를 시도하는 거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 10일 이호찬씨 외 그 특수관계인 3명으로부터 일동제약 주식 304만3295주를 주당 1만2500원에 장외 취득했다.

이와 함께 녹십자홀딩스도 이호찬씨의 특수관계인인 광본산업으로부터 21만9598주를 주당 같은 가격에 장외 매수했다

이로써 녹십자 외 특수관계인 2인의 일동제약 보유 주식수는 기존 384만6880주에서 735만9773주(지분율 29.36%)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최대주주인 씨엠제이씨 및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등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합한 34.16%(지난해 3분기 기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녹십자는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녹십자는 이번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 각 호의 사항에 대해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임원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 정관의 변경, 회사 자본금의 변경, 회사 배당의 결정, 회사 합병, 분할과 분할합병 등 경영권을 행사하는 경우를 명시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녹십자가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면서 적극적인 경영 참여뿐만 아니라 적대적 M&A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녹십자가 이번 지분 취득으로 일동제약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 만큼 적대적 M&A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제약사들간의 최초의 M&A 시도인 것으로 알고 있는 만큼 녹십자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77,000
    • -0.13%
    • 이더리움
    • 3,265,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435,500
    • -0.23%
    • 리플
    • 715
    • -0.28%
    • 솔라나
    • 192,500
    • +0%
    • 에이다
    • 472
    • -0.63%
    • 이오스
    • 635
    • -0.94%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00
    • -0.49%
    • 체인링크
    • 15,260
    • +1.4%
    • 샌드박스
    • 339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