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중국증시…갑론을박 심화

입력 2014-01-14 09:05 수정 2014-01-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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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상하이지수 5개월래 최저치…노무라 “28% 저평가” vs HSBC “비중축소해야”

중국증시 전망에 대한 갑론을박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증시가 좀처럼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저평가됐다는 분석과 시장이 왜곡됐다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나흘째 하락해 2009.56으로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무라홀딩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시장”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8.6배로 28%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반면 HSBC홀딩스는 “표면상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상태지만 상하이종합지수에서 금융주가 약 40%의 비중을 차지해 시장이 왜곡된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SBC는 금융주를 제외한 중국증시의 PER가 12배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해 노무라의 분석과 차이를 보였다. HSBC는 또 “국영기업과 민간기업을 구분해서 보면 더욱 복잡해진다”며 “국영기업의 PER가 10배 정도라면 민간기업은 25배 이상”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증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에서 발표된 개혁안이 중기적으로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그러나 개혁은 중국 공공부문의 성장세를 제한해 증시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그 속도는 느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초 나온 중국의 경제지표는 경기둔화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전월의 50.8에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도 54.6으로 전월의 56.0에서 떨어져 중국 경기가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4% 떨어져 22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아시아 외환위기 타격을 받았던 지난 1997~99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최근 100여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0%는 올해 자국 경제성장률이 7.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당시 응답자의 약 78%가 성장률을 7.5%로 예상했던 것보다 낮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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