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한길 “安신당과 경쟁, 새누리당에 어부지리 안돼”

입력 2014-01-13 12: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3일 6·4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경쟁적 동지관계’라고 규정한 뒤 “양측의 경쟁이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것을 다른 분들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을 통해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게 된다면 민주당이 앞장서서 주도하겠다. 정치혁신으로 경쟁해가면서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한지 여부를 국민의 뜻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안철수 바람’의 진원지이자 자당 텃밭인 호남 민심을 염두에 둔 듯 “상향식 공천과 개혁공천으로 호남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당내외 최적 최강의 인물을 내세워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철수 신당이 인물영입에 진통을 겪고 있는 점을 겨냥해 ‘인물론’을 내세워 일전을 겨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또 “(안철수 신당과)기초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 폐지나, 특검 도입에 대해선 동지관계 유지하고 있고, 정치혁신과 새로운 정치에 대해선 선의의 경쟁 벌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민과 우리 지지자들의 뜻을 잘 살피겠다”고 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어떤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 열어 놓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출범도 하지 않은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 지지율 보다 높은 데 대해선 “저는 지지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거기엔 국민의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며 “민주당 지지율이 침체되고 정체되는 것은 우리가 깨뜨려야 할 벽”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변화하려고 하는 것이고, 우리가 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감당할 때 지지율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정부여당과의 관계에서 ‘강경노선’을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야당 대표가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칭찬만 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 회견에 너무나 놀랐다”면서 “우리 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은 ‘김한길이가 너무 강경한 것에 모자른 거 아니냐’ 고 말한다”고 일축했다.

개헌 논의에 대해선 “지난 대선에서 여야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었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는 많은 정치인과 국민이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개헌 논의를 마땅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결국은 국민 여론의 향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701,000
    • +1.59%
    • 이더리움
    • 3,634,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485,000
    • +3.1%
    • 리플
    • 813
    • -7.61%
    • 솔라나
    • 215,300
    • -2.4%
    • 에이다
    • 486
    • +1.89%
    • 이오스
    • 668
    • +0%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40
    • -2.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650
    • -4.24%
    • 체인링크
    • 14,590
    • +0.76%
    • 샌드박스
    • 367
    • +1.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