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한국공단 시위 노동자 1명 사망

입력 2014-01-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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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한국수출가공공단에서 일어난 노동자들의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노동자 1명이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노동자 5000여명은 지난 9일 치타공 소재 한국수출가공공단에서 수당 축소에 따른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일부 노동자들은 공단 내 Y사 공장을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시위가 공격적으로 바뀌자 경찰은 실탄을 발사하며 위협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에 참여했던 20세 여성 노동자가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 이날 시위로 노동자들과 경찰관을 모두 포함해 총 1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이번 시위에 대해 방글라데시가 한국, 중국, 대만업체들의 투자로 급성장하는 가운데 일어난 첫 대규모 시위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공단 측이 이달 월급에서 수당을 축소할 것이란 소문이 나면서 벌어졌다. 방글라데시에선 지난해 4월부터 의료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항의시위가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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