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규 소진공 초대 이사장 “직원간 임금 격차부터 해소”

입력 2014-01-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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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담지도직 임금 본부 직원의 70% 수준… 통합인사로 업무 교류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일규(왼쪽) 초대 이사장이 지난 2일 대전 도마큰시장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장을 보고 있다. 이일규 이사장은 이날 대전 남부지원센터와 대전 중구 선화동의 소상공인 점포, 대전 서구 도마동 ‘도마큰시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뉴시스

“지방에 있는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직 직원과 본부 직원 간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선결 과제입니다.”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초대 이사장이 공단 출범 첫 행보로 임금격차 해소를 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이 통합해 탄생한 조직인만큼 직원들 간 융화가 중요한 시점. 조직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첫 단추로 임금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이 이사장은 8일 소진공 출범식에 앞서 이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방에 있는 상담지도직 직원이 정규직임에도 본부 직원과 임금격차가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직원들이 분리돼 있으면 조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우선 직원들 간 임금해소, 인사교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진공 직원은 436명에 달한다. 394명의 소상공인진흥원 인력과 42명의 시장경영진흥원 인력으로 구성된다. 문제는 지방에 있는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지도직 임금이 본부직원 임금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진흥원의 경우 호봉제를, 시장경영진흥원은 연봉제를 각각 다르게 적용했기 때문에 소진공으로 통합된 만큼 임금체계를 새롭게 구상해야 하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임금문제를 해소한 후 통합인사를 통해 두 조직 간 직원들의 업무 교류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3개월 또는 6개월 후에 통합인사를 실시해 조직과 직원이 화학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아직 내부적으로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서로 업무를 바꿔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진공은 4본부(기획관리본부·소상공인지원본부·전통시장지원본부·교육연구본부), 3실, 10부, 11개 지역본부로 구성됐다. 소상공인진흥원의 2본부 1연구소 9부와 시장경영진흥원 3본부 1실 7팀이 합쳐진 것이다.

이밖에 소진공은 업무추진 방향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권정보 제공과 골목상권 내 농산물 직거래(로컬푸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을 협동조합으로 조직화해 공동브랜드 개발, 공동구매와 같은 협업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ICT를 활용한 전통시장 육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조직과 인사혁신을 통해 공단의 전문적인 역량을 극대화하고 국민과 소상공인에게 봉사한다는 자세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청렴도 제고, 고객만족도 개선활동 지속 전개, 화합과 소통의 노사문화 정착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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