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올해 비료 등 영농자재가격을 낮추기로 해 개별 농가당 7만6629원의 영농비 절감 혜택을 받게 됐다. 전체 농가영농비 절감액은 882억원이다.
농협중앙회는 6일 농업인의 영농비를 절감하고자 2014년도 비료가격을 평균 11.1%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 농약과 농기계는 전년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소폭 인하해 농업인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비료는 맞춤형비료 10.8%, 일반화학비료 11.4%가 각각 인하한다. 농약과 농기계 평균 가격은 동결하지만 알타코아는 -0.3%, 콤바인(5조)는 -2% 등 일부품목은 인하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가격 인하로 2012년말 기준으로 115만1000호 농가 전체 영농비 절감액은 비료 687억원, 농기계 195억원 등 모두 882억원이다. 농가별로는 7만6629원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농협은 설명했다.
정안준 농협중앙회 자재부장은 “원예용 비료도 화학비료와 마찬가지로 가격을 인하해 1월 중 공급할 예정”이라며 “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해 영농자재 가격과 수급, 품질유지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