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와 SK하이닉스가 공동으로 2016년까지 차세대 메모리 양산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보다 양산시기가 앞서는 것이다.
신문은 도시바와 SK하이닉스가 이르면 2016년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성능 대폭 향상시킬 신형 반도체 메모리(M램) 양산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M램(자기기록식 메모리)은 현재 D램보다 기억 용량이 10배 커지지만 소비전력은 D램의 3분의 2로 줄어든다. 특히 전원을 꺼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경쟁업체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이르면 2018년에 M램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도시바와 SK하이닉스 양산 개시는 이보다 앞서게 되는 것이다.
현재 M램 개발과 양산을 두고 삼성전자, 도시바-SK, ‘마이크론-일본 반도체기업 연합’의 세 진영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1년 M램 공동개발에 제휴한 도시바와 SK는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 중으로 시제품을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르면 2016년 한국에서 M램 양산에 착수해 보급에 성공하면 합병회사 설립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이나 일본에 1000억엔(약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