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는 올 한해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집계한 결과 국산은 현대 그랜저 TG, 수입은 BMW 뉴 5시리즈가 각각 2013년 베스트셀링 모델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현대 그랜저 TG는 신차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인 만큼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되는 매물이 많고 찾는 소비자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그랜저 TG 외에도 쏘나타, 아반떼, 싼타페, 포터, 스타렉스 등 10위권 내 9개 모델이 모두 현대차로 나타나 올해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차 거래가 활발했음을 보여줬다.
수입중고차는 BMW가 뉴 5시리즈, 뉴 3시리즈로 1, 2위를 기록했다. BMW와 함께 순위권 내 8개 모델이 모두 아우디, 벤츠,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로 집계돼 중고차 시장에서도 강한 독일차 열풍이 부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링 차종은 국산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입은 중형차로 나타났다. 가격대는 국산과 수입 모두 1000~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SUV는 지난해부터 캠핑과 레저 열풍에 힘입어 인기가 상승하며 중고차 시장에서 중형차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수입중고차 인기 차종 1위는 중형차(31.2%)로 나타났고, 이어 준중형차(25.4%), 대형차(16.9%)가 뒤를 이었다.
정인국 SK엔카 종합기획본부 본부장은 “최근 실속형 소비 성향이 확산되면서 차량 구매 목적에 맞게 SUV나 준중형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