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관들, 유럽 은행권 부실자산 매입

입력 2013-12-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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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헤지펀드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럽 부실자산 매력 커”

미국의 기관투자가들이 유럽의 부실자산을 사들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사모펀드(PEF)와 헤지펀드들은 유럽 은행권의 부실자산을 액면가보다 싼 가격에 매입하는 방법으로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의 주요 PEF인 아폴로매니지먼트와 헤지펀드인 오크트리 등은 자금을 조달해 유럽 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PEF업계에 따르면 유럽 은행들은 최근 자본을 확충하고 자산 매각을 가속화하고 있다.

빅토르 코슬라 스트레티직밸류파트너스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융위기 후 5년이 지나면 보통 부실자산 거래는 위축하지만 지난 3~5년 사이 이같은 거래는 오히려 급증했다”면서 “유럽 은행들은 뒤늦게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자들은 최근 2년에 걸쳐 유럽시장에 몰렸다고 FT는 전했다. 미국의 부실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럽 자산의 투자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집계에 따르면 유럽 은행들은 올들어 600억 유로 규모의 부실대출을 정리했다. 이는 전년의 460억 유로와 2011년의 360억 유로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내년에는 800억 유로 규모의 부실대출이 정리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트레스테스트(은행 건전성 시험)를 강화하면서 역내 은행들이 자본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이같은 흐름을 부추기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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