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처형된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비참한 말로는 북한 권력의 냉혹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장성택을 숙청한 김정은은 김정일 사망 2주기를 계기로 '김정은 공포정치'의 본격 개막을 알린 셈이다. 스위스 유학경험 등을 갖고 있는 김정은이 개혁에 개방적일 것이라고 기대해 왔던 국내외의 예상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장성택 파벌의 숙청에서 처형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보인 김정은은 그의 아버지인 김정일을 넘어서는 무자비함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케 한다. 폐쇄된 동토의 '젊은 독재자' 김정은에 대한 이력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