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커피믹스 체포 사건
'경찰 커피믹스 체포 사건'이 화제다.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입했던 경찰이 지도부 검거에 실패한 가운데 의경대원이들이 커피믹스 2박스를 들고 나오다 시민에 의해 적발된 사건을 빗댄 것이다.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된 각종 패러디물을 쏟아내며 경찰의 민주노총 강제 진입 사건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각종 SNS에는 경향신문 사옥에서 커피믹스가 떨어지는 등 경찰의 커피믹스 탈취 사건을 비꼰 패러디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패러디물과 함께 "경찰 여러분, 철도 커피 어떠세요?" "커피믹스가 철도노조를 주도해다니 '충격'" "여보,, 경찰에 커피믹스 좀 보내드려야겠어요" "커피믹스 미리 준비하세요! 경찰 난입에 즉효약입니다"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정치권도 이에 동참했다. 23일 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이 커피믹스 절도 적발에 대해 "사실이라면 금년 연말을 장식할 해외토픽 감"이라며 "경찰 66개 중대 5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12시간 동안 검거작전을 편 끝에 유일한 성과물이 커피믹스 2박스라니 웃지 못 할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경찰청장님 커피믹스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애들 먹을 것 좀 잘 챙기시죠…"라며 수신자 주소란에 경찰청 주소가 적힌 커피믹스 한 박스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