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47' 소총 개발자 미하일 칼라시니코프 향년 94세로 사망

입력 2013-12-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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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시니코프 사망

(사진=AP뉴시스)

자동소총(AK)개발자 미하일 칼라시니코프가 23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예전부터 지병을 앓아왔으며 지난달 17일부터 위장 출혈로 치료를 받아오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시니코프는 2차 세계대전 중 전차부대에서 근무하다가 AK소총 개발에 성공했다. AK-47이라는 소총의 명칭은 칼라시니코프(Avtomat Kalashnikov)의 머리글자와 소총 개발 년도인 1947년에서 붙여졌다.

개발 이후 칼라시니코프의 소총은 지금까지 다양한 변종으로 전 세계에서 7000만 정 이상이 생산돼 왔다.

현재까지도 북한을 비롯한 100개 이상 국가의 군대에서 이 소총이 사용되고 있다.

칼라시니코프는 이 소총을 개발한 공로로 2번의 '사회주의 노동 영웅상'과 '스탈린상', '레닌상' 등을 수상했고, 1994년에는 보리스 옐친 당시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조국 봉사 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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