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이 1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활동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을 단체관람했다.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의원모임’ 소속인 민주당 최민희 원혜영 전병헌 김광진 김성주 김윤덕 김현 도종환 민홍철 전정희 의원은 이날 오후 7시40분부터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영사모 회장이자 영화배우인 문성근 전 민주당 상임고문은 영화촬영 일정으로 불참했다.
최민희 의원은 “한 달에 한 번 단체관람을 하는데 12월 송년 관람으로 가장 볼 만한 영화인 ‘변호인’을 보기로 한 것”이라며 “회원뿐 아니라 다른 의원들에게도 의사를 물어봤는데 연말 국회가 바빠져서 계파에 관계없이 같이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영화 소재인 ‘부림사건’ 피해자들이 청구한 재심의 변론을 맡았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도 관련자들과 함께 영화를 볼 계획으로 전해졌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와 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신촌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의전비서관 등을 지낸 천 대표는 관람에 앞서 “대통령 노무현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겠지만 변호인 노무현에 대한 평가는 같을 것”이라며 “아무런 ‘빽’도 없이 오로지 정의로움만 넘쳤던 변호사 노무현으로부터 용기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