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가세한다.
구한서 동양생명 대표는 17일 "(동양생명의 LIG손보 대주주 지분 인수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 측은 LIG손보 인수를 위해 보고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펀드가 별도의 펀드를 만든 후 동양생명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과 동양생명이 LIG손보 지분을 직접 인수한 후 자회사로 경영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의 가세로 LIG손보 인수전은 손보사(메리츠, 롯데, 한화)와 사모펀드(보고-동양), 범LG가의 각축이 예상된다.
동양생명은 LIG그룹 오너 일가에서 내놓은 LIG손보 지분 20.96%에 LIG손보가 보유한 자사주를 합쳐서 30%가량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양사태 이후 사명변경 검토 작업에 들어간 동양생명은 이날 사명을 기존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3월께 새로운 CI를 선보이는 등 동양사태 이후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동양생명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