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가 중국시장에서 닛산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노는 이번 달 둥펑자동차와 13억 달러 규모의 합작벤처 승인을 받아 중국에서 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동펑은 지난 10년 동안 닛산과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해 중국에서 둥펑과의 합작벤처를 통해 125만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관계자들은 “르노는 중국에서 닛산이 생산·판매하는 제품의 플랫폼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엔진과 부품, 공급체인 등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차 모델의 이름은 다르다고 FT는 덧붙였다.
르노는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럭셔리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르노와 둥펑의 합작벤처는 자동차 및 엔진을 생산할 것이며 연 생산량은 15만대 정도라고 FT는 설명했다.
르노는 닛산의 지분 43.4%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999년부터 세계시장에서 연합체체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르노는 구매와 생산에 매년 수십억 유로를 절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