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부부의 아름다운 이웃사랑

입력 2013-12-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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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 김규정·홍윤주 부부 생활 보조금 일부 모아 5년째 기부

▲사진=연합뉴스

자신들의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모아 기부한 부부가 화제다.

각각 뇌병변1급과 지체장애2급의 중중장애인인 김규정·홍윤주씨 부부는 5년째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모아 기부를 하고 있다.

이들 부부의 생활비는 정부에서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을 합쳐 100만원 남짓. 결코 넉넉지 않은 형편임에도 부부는 자신들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 중 일부를 모아 5년째 연말이면 기부하고 있다.

올해도 김씨 부부는 지역의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써 달라며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만3030원을 내놨다. 이들이 5년간 기부한 성금은 77만4430원으로 액수로 보면 작지만 이들 부부에게는 의미가 있는 큰돈이다.

지난 2009년 12월 아들 하림이를 임신한 후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기부는 시작됐다.

홍씨는 “하림이 때문에 기부를 시작했는데 지난해부터 하림이도 기부에 동참해 더 기쁘다”면서 “하림이도 온 집안에 있는 동전이란 동전은 다 모아 돼지저금통에 넣을 정도로 열혈 기부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그동안 펼친 아름답고 고귀한 기부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난 10월 전국 사랑의열매나눔 대상 기부자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한편 김씨 부부가 사랑의열매에 전달한 성금 전액은 전주시 관내 독거노인에게 지원돼 추운 겨울 아랫목을 덥히는 따뜻한 겨울 월동난방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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