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임원승진 ‘20명 이하’ 윤곽… 5년 만에 최소

입력 2013-12-11 10:29 수정 2013-12-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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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한상호 사장 포함 10명 인사… 실적부진 현대상선 1명 승진·증권은 전무

현대그룹의 내년도 임원인사 규모가 윤곽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그룹 계열사들이 최근 임원인사를 비공개로 마무리지은 것을 감안하면 승진자는 약 20여명 이하로 압축된다. 이는 최근 4년간 30~40여명에 달했던 임원 승진 수에 비해 절반 가량 되는 규모로 5년 만에 가장 적은 승진자를 낼 전망이다.

11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최근 임원 승진 1명, 퇴임 9명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승진 규모(상무 2명, 상무보 6명) 대비 크게 줄어든 규모로 힘든 업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 역시 증권업계 냉기류에 따른 부진한 실적 탓에 내년도 임원 승진자가 한 명도 없다. 승진자가 전무한 것은 근래 들어와서 처음있는 일이다. 올해 임원 승진자 규모(9명)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또 총 5명의 임원이 임기 만료로 퇴임할 예정이다. 퇴임 임원들의 직책은 본부장이 대부분으로 본부장 공석은 해당 부문장이 겸직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그룹 계열사들 중 가장 많은 임원 승진자를 배출한 곳은 현대엘리베이터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한상호 사장을 포함해 총 10명이 내년도 승진 대상이며 퇴임자는 없다. 이는 지난해 승진자(6명) 대비 늘어난 규모로 올해 장사를 잘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400억원이었던 현대엘리베이터의 영업이익은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7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업황과 상관없이 내부 상황에 따른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현대아산은 승진, 퇴임자가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3명의 임원 승진자가 나왔다. 3명의 승진자 가운데 2명은 건설파트 임원이다. 이는 2008년부터 납북 경협이 중단된 이후 대북사업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되자, 지난해부터 ‘건설통’으로 불리는 김종학 대표를 선임하는 등 건설사로서의 체제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3명 모두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했으며 퇴임자는 1명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해 임원인사 규모와 동일한 수준으로 임원 승진자는 1명이며 퇴임자는 없다. 현대유앤아이는 임원인사 대상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룹 전체 정기인사 발표는 통상 12월 중순에서 말 정도 이뤄지는 만큼 올해 역시 비슷한 시기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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