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확정지은 상주 상무.(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역사상 첫 승강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상주 상무였다.
상주는 7일 오후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 강원FC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4-1로 승리한 상주는 득실차에서 우위를 점하며 1부리그로 승격했다.
이로써 상주는 지난 시즌 중 법인화 미비로 강제 강등된 뒤 두 시즌 만에 1부리그로 복귀했다. 1부리그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상주는 지난 11월 대거 주전급 선수들이 전역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결국 승격의 기쁨을 누렸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지난 1년간 앞만 보고 달렸다”는 소감을 밝히는 한편 “부대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선수들의 휴가를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복무기간이 21개월로 개막에 맞춰 선수단을 구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벌써부터 다음 시즌 준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강원 김용갑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 후 “다음 시즌 곧바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선수단 구성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구단과 이야기해야 하지만 투혼보다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