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실각설' 두고 정부 '엇박자 대응' 도마

입력 2013-12-05 21: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해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장성택 실각설에 상당한 무게를 싣고 있는 것과 달리 통일부, 국방부, 외교부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기본적인 정보의 공유와 발표시점 등의 논의에서도 기관마다 혼선을 보이고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5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가정보원의 발표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정보기관이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협의를 하지만, 발표는 사전에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3일 장성택의 실각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지만 다음날이 되자 통일부와 국방부, 외교부는 장성택의 측근이 처형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장성택의 완전한 실각으로 단정 짓는 것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실제로 장성택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어떤 조치를 받았는지에 대해 정부 내 어느 누구도 명쾌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장성택 실각설의 공개 시기가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과 함께 야권에서는 국정원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결국 정부가 확인되지 않는 정보가 언론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면서 각종 설이 난무하는 상황을 만든 꼴이다. 현재로서는 장성택의 실각설은 북한의 공식 발표나 보도가 있기 전까지는 사실이라고 단정짓기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부상 딛고 포효한 안세영인데…"감사하다" vs "실망했다" 엇갈린 소통 [이슈크래커]
  • 블라인드로 뽑은 트래블 체크카드 1위는?…혜택 총정리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종합] 뉴욕증시, 폭락 하루 만에 냉정 찾아…S&P500, 1.04%↑
  • 한국 탁구 여자 단체전 4강 진출…16년 만의 메달 보인다 [파리올림픽]
  • 어색한 귀국길…안세영 "기자회견 불참 내 의사 아냐. 협회가 대기 지시" [파리올림픽]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10:0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56,000
    • -1.32%
    • 이더리움
    • 3,517,000
    • -4.84%
    • 비트코인 캐시
    • 449,000
    • -5.41%
    • 리플
    • 723
    • -2.69%
    • 솔라나
    • 207,200
    • +2.73%
    • 에이다
    • 472
    • -0.84%
    • 이오스
    • 658
    • -2.08%
    • 트론
    • 177
    • -1.12%
    • 스텔라루멘
    • 132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500
    • -2.55%
    • 체인링크
    • 14,390
    • -1.44%
    • 샌드박스
    • 351
    • -3.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