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2’ 임요환, 홍진호에 “내 이야기 귀담아 듣지 않는 것 같다” 토로

입력 2013-12-0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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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게이머 임요환, 홍진호(사진=CJ E&M)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홍진호에게 제대로 굴욕을 당했다.

tvN 반전 리얼리티 쇼 ‘더 지니어스 시즌2: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의 최근 녹화에서는 임요환이 동료 프로게이머였던 2인자 홍진호에게 홀대를 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오랜만에 재회한 첫 촬영장에서 임요환은 메인 매치 게임을 이기기 위한 전략을 홍진호에게 열심히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진호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에 임요환이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는 것 같다”며 섭섭함을 토로하자, 홍진호는 성의없이 “다 듣고 있다”고 답하며 임요환에게 굴욕을 안겼다.

아울러 여유를 보이고 있는 지난 시즌 우승자인 임요환과 “홍진호를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포부를 전한 임요환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임요환과 홍진호는 과거 프로게이머 시절, 결승전에서 수 차례 맞붙은 바 있는 라이벌이다. 이들의 대결을 두고 “임요환의 ‘임’, 홍진호의 ‘진’ 자를 따서 게임 ‘임진록’이다”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결과는 늘 임요환의 승리로, 이로 인해 홍진호는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이후 홍진호는 지난 시즌인 ‘더 지니어스: 게임에 법칙’에 출연해 우승을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라이벌로 꼽히는 임요환과 홍진호가 맞붙는 ‘더 지니어스2’의 대결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첫 방송되는 '더 지니어스2'는 방송인, 해커, 변호사, 마술사, 프로게이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총 1억원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숨막히는 심리 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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