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현대엠코가 손잡고 쪽방촌 주민들이 실질적 자활사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5일 오전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손효원 현대엠코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엠코 디딤돌하우스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내용은 △쪽방촌 주민의 월세 부담 완화를 위한 임대 지원 △쪽방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주민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입주 보증금 지원 △쪽방상담소 및 주민 편의시설 개보수 및 확충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마을기업 설립 및 운영 지원 △문화강좌, 자치활동, 나들이 행사 지원 △노숙인·쪽방주민의 신춘문예인 '민들레예술문학상' 후원 등이다.
이번 사업은 일회성 후원에서 벗어나 주거환경 개선, 일자리 및 문화 프로그램 같은 자활지원과 문화강좌, 나들이행사 지원처럼 정서적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남대문, 돈의동, 서울역, 영등포, 동대문 등 서울지역 전체 5개 쪽방촌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엠코는 사업비 10억원을 3년에 걸쳐 지원하고 서울시는 쪽방촌 내에 주민들을 위해 시설물 설치 장소 마련과 인허가 등 행정적 협조를 약속했다.
또 현대엠코는 '방안의 방' 개념의 실내용 보온텐트 600개를 서울지역 5개 쪽방촌 주민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