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잇따른 상어 출몰 이젠 자기장으로 쫓는다

입력 2013-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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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군산대, 상어퇴치장치 개발 특허

최근 한반도 연안 수온이 상승하면서 먹잇감을 따라 아열대성 어종인 상어 출몰이 잦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에서 자기장으로 상어를 쫓아내는 장치가 개발됐다.

해양수산부는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태양전지모듈로 자기장을 만들어 위해상어를 퇴치하는 장치를 개발해 11월 말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장치는 해수욕장과 해양레저시설, 패류양식장 등에서 태양전지모듈을 사용해 필요한 전기를 충당하고 자기장과 초음파를 발생시켜 전기에 민감한 상어를 쫓을 수 있게 고안됐다. 부표에 얹은 모듈에 추를 달아 바다에 띄우는 방식이어서 해수면의 높이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부표의 부력과 케이블의 길이가 조절되는 특징도 있다.

해수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건립추진기획단 문대연 과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상어류 중 인간에 가장 위협적인 백상아리의 공격으로 충남과 전북 연안에서 적지 않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상어류 퇴치장치가 국민이 더 안전하게 해양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연안에 분포하는 40여종의 상어류 중 가장 위협적인 백상아리는 전국 연안에서 출몰한다. 지난달 22일에는 부산 태종대에서 길이 5m, 무게 700kg짜리 대형 청상아리가 발견돼 어업인과 해양레저인들을 놀라게 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연안에서 상어공격으로 사망한 사고는 6건이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 연안 수온이 상승하면서 백상아리 등 식인상어 출몰이 잦아지고 있어 어민과 해수욕객, 해양레저인들의 피해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상어피해 방지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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