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탁원 사장 “공공기관 해제 원칙에 입각해 추진할 것”

입력 2013-12-02 14: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은 “공공기관 해제는 원칙에 입각해서 해결할 사안으로 이 과정에서 기관이기주의가 발호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재훈 예탁원 사장은 2일 서울 한국예탁결제원 본원에서 취임 간담회를 갖고 “한국거래소와의 관계 정립, 공공기관 해제 문제 등은 예탁원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인 이상 항상 염두해 둬야할 사안”이라며 “다만 어떤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풀 것인가는 원칙에 입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증권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으로 공공기관 해제 등은 큰 원칙을 지켜가며 추진해야 한다”며 “이용자, 주주, 국가정책 수행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고려해 진행돼야 할 사안으로, 이 과정에서 기관이기주의가 발호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유 사장은 “최근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며 거래소 허가제가 도입됐고, 대체거래소(ATS)가 설립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거래소 허가제를 도입하며 정부와 국회가 자본시장에 대한 나름의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예탁결제원의 최대주주는 지분 70.4%를 보유한 한국거래소다. 그러나 대체거래소 설립 등에 따라 거래소 민영화에 대한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거래소가 공공기관에서 제외될 경우 민간기업이 공공기관인 예탁결제원을 지배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지분 소유한도를 5%로 제한하는 정관 변경을 주총에 상정하는 등 거래소로부터의 독립을 적극 추진해 왔다. 전임 사장들도 경영효율화 등을 위해 튼 틀에서 소유구조 개편과 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유 사장은 이어 “수수료 수입 등 전통적인 예탁결제원의 사업뿐 아니라 신규·국제사업 등 비전통적인 사업분야를 강화해 수익원을 다변화 할 것”이라며 “관(官) 출신이지만 민간DNA가 있다면 최대한 발휘해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제26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국고국장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IBRD)에서 근무했으며, 금융위 대변인과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쳤다. 유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16년 11월27일까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50,000
    • -0.75%
    • 이더리움
    • 3,147,000
    • -4.08%
    • 비트코인 캐시
    • 425,600
    • -0.4%
    • 리플
    • 701
    • -10.59%
    • 솔라나
    • 182,900
    • -7.02%
    • 에이다
    • 456
    • -3.18%
    • 이오스
    • 620
    • -3.28%
    • 트론
    • 211
    • +1.93%
    • 스텔라루멘
    • 121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600
    • -2.53%
    • 체인링크
    • 14,150
    • -3.41%
    • 샌드박스
    • 322
    • -3.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