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쇄신’ 의지 밝힌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

입력 2013-12-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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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김장나눔 행사 참석 “국민들 신뢰 저버려 죄송… 직원 주인·윤리의식 제고”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KB국민은행의 부실 및 비리 의혹과 관련,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이며 공식적으로 첫 사죄의 뜻을 전했다.

임 회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KB금융그룹과 함께하는 2013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석해 “그동안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KB금융에서 최근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KB금융그룹의 전 임직원들은 이번 사태를 자성의 계기로 삼아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실효성 있고 확실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 이 쇄신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 회장을 비롯해 이건호 국민은행장 및 계열사 사장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장을 둘러본 이후 한 줄로 서서 고개를 숙이며 최근 발생한 국민은행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임 회장은 “감독당국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차제에 모든 일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금융지주 내 비상경영 TF와 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한 은행 경영쇄신위원회를 구성해 재발 방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시스템과 조직문화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특히 직원의 주인의식과 윤리의식 제고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 내외부 의견을 수렴, 조만간 쇄신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단편적인 대책보다 종합적인 대책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이어 국민은행 사태가 2일 본입찰이 시작되는 우리F&I·우리파이낸셜 및 16일 본입찰을 앞둔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등 주요 인수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우투증권 인수는) 상당히 오랫동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만큼, 최적의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이번 사태가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말했다. 우리F&I 및 우리파이낸셜 가격 선정과 관련해서는 “내부 TF와 이사회에서 충분히 준비를 했다”며 “(가격 선정은) 전략적인 부분인 만큼 TF 의견과 이사회의 바람을 모두 고려해 최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행장은 부실이 심각한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 은행(BCC) 관련 증자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BCC 관련 부실은 새롭게 나온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현지 감독당국과 조율할 사항은 없다”며 “BCC에 대해 계속 살펴보고 있고 내부적으로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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