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국고등교육재단 39주년… 지한파 학자 711명 양성

입력 2013-11-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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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장학재단인 한국고등교육재단이 26일 설립 39주년을 맞았다. 다양한 학술연구 지원을 통해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711명에 달하는 외국대학 교수들을 지한파(知韓派)로 양성하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관계자는 27일 “2000년부터 13년간 재단의 초청을 받아 학술연구 지원을 받은 아시아 지역 학자들이 711명을 기록했다”면서 “아시아권을 넘어 이슬람 문화권으로까지 해외인재를 양성하고 지한파 석학들을 배출하는 민간 장학재단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사재를 출연, 1974년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이 국제학술교류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99년 최태원 회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다. 최 회장은 “아시아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서는 역내 국가와의 교류와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아시아 학자들의 연구지원을 통한 학술교류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 인류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의 뜻에 따라 한국고등교육재단은 2000년 중국과 베트남, 몽골 교수 초청을 시작으로 매년 40~50여명의 해외 학자의 방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재단 지원을 통해 한국에서 연구한 아시아 학자는 총 15개국 711명에 이른다. 지원액수는 170억원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15명(72%)으로 가장 많았다. 전공별로는 정치·경제·사회 등 사회과학(55%) 분야가 가장 많았고 에너지·정보통신·생명과학(23%), 인문과학(22%) 등이 뒤를 이었다.

방한 학자들은 귀국 후에도 한국에서의 학문적 네트워크를 활용, 공동연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양국간 학술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선 방한연구를 거친 학자들이 모국 대학에서 정교수, 학장, 부총장으로 승진하면서 한·중 학술교류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박인국 사무총장은 “재단의 국제학술교류 사업이 아시아와 중동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아시아의 학문교류와 발전에 기여하고, 지한학자를 양성하는 명실상부한 국제학술재단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새로운 외교영역인 공공외교(Public Diplomacy)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어 앞으로 SK그룹 뿐 아니라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유사한 기여를 계속해 나가는 선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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