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2016년 매출 30조 달성”

입력 2013-11-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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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안전·신사업·수익창출 ‘3대 혁신목표’ 전략 수립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2016년 매출 30조원 달성’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정유업계의 부진 속에 현대오일뱅크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 생산본부는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4개월에 걸쳐 현장 근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혁신전략 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중기 목표와 부문별 전략을 세웠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설명회를 통해 매출을 지난해 20조원에서 4년 후인 2016년에는 이를 30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안전한 공장운전 △신사업 추진 △신규수익 창출이라는 3대 혁신목표를 세웠다.

특히 권 사장은 신사업 추진 분야에서 정유사업에 치우쳤던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권 사장은 “원유정제에 치우쳐 있는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현재 현대오일뱅크는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윤활기유 등 다양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BTX분야는 지난 2월 증설한 제2 BTX공장을 통해 내년부터 연 1조원 가량의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2 BTX공장의 준공으로 현대오일뱅크의 BTX 생산능력은 파라자일렌 38만톤, 벤젠 12만톤 등 연 50만톤에서 약 150만톤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다국적 석유기업 쉘과 합작한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출범, 지난 1월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 윤활기유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내년 상반기 준공식을 마치고 하루 2만 배럴의 윤활기유를 상업 생산하며 매출 증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 상반기 울산 신항에 저유소를 건설하고 유류저장사업에도 본격 뛰어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270만톤 규모의 국내외 석유제품 물동량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권 사장은 지난 2010년 취임 이후 2조6000억원을 고도화설비에 투자해 고도화율을 30.6%까지 끌어올리며 수출 증대를 이끈 만큼, 신사업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2016년 매출 30조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한편, 권 사장은 매출 증대뿐 아니라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IPO) 등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앞서 권 사장은 지난 3월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혁신전략 설명회는 연례 행사로, 각 사업 부문장들이 모여 이 같은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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