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는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와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서 신비한 매력을 보여준 와우라족의 야물루와 그 가족이 홈스테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는 에피소드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야물루 가족은 “‘아마존의 눈물’ 촬영 때의 한국과 MBC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의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혀 이들의 특별한 인연에 관심을 모았다.
지난 22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아마존의 눈물’ 연출자 김진만 PD와 야물루가 3년 만에 재회했다. 야물루와 가족들은 김진만 PD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아 제작진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김진만 PD는 “더운 나라에서만 보다가 추운 한국에 와서 보니 어색하다”고 했고, 야물루와 가족들은 옷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대화를 이어갔다. 야물루와 가족들은 TV에서 보던 모습과는 다르게 여러 옷을 갖춰 입었지만 매일 아침 눈썹위에 빨간 선을 그리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함께 자리한 김정민 PD는 “한국에 있는 동안이라도 따뜻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야물루에게 목도리를 선물해 훈훈한 광경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야물루와 가족들은 3주간의 한국 홈스테이를 마치고 오는 27일 새벽 1시 비행기로 다시 아마존으로 떠난다. 26일 밤 10시 인천공항에서 최수종-하희라 부부와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