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체감경기 저조·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불안”

입력 2013-11-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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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만족도가 대체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전국 소상인 1500명을 대상으로 ‘일(직장)과 생활에 관한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2.3%가 상반기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반면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9.9%에 그쳤다.

체감경기가 부정적인 이유로는 ‘불확실한 미래(4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중 40.9%는 ‘노후대비를 위해 저축·연금과 같은 재정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소득으로 가족이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40.6%가 ‘그렇지 못하다’고 답했다.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26.7%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소상인들은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ICT 활용에 대해 65.7%가 공감했다. 이는 소상인들이 창조경제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창의적 사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라고 중기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소상인들이 경영자로서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9.5%가 ‘소상인도 경영자로서 재능과 역량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뉴스, 시사, 소비자정보와 관련정보에 관심이 많다(66.3%)거나 사회적 기여를 해야한다(61.9%)는 의견도 다수를 차지했다. 전망있는 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있다는 응답도 59.8%를 차지했다.

소상인의 33.9%는 가족기업 경영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1일 평균 근로시간은 10.6시간, 월평균 급여는 268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가족기업의 장점으로 빠른 의사결정(72.3%), 원활한 의사소통(71.7%) 등을 꼽았다.

사업을 가족에게 물려줄 마음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그렇다’가 34.2%에 그친 반면, ‘그렇지 않다’ 응답률은 47.8%로 집계됐다.

소상공인들은 필요한 정책적 지원방안으로는 신용카드수수료 및 세 부담(28.5%) 경감, 긴급운영자금 지원(28.4%), 소상공인 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진입제한(18.3%) 등 순으로 응답했다.

소상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2142만원으로 △1000만원 이하 47.1% △3000만원 이하 24.7% △3000만원 이상 16.3% 등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조유현 정책개발1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그간 실시해온 소상인에 대한 단순 경영지표 벗어나, 일(직장)과 생활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소상인의 생활만족도, 경영마인드, 디지털트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했다”며 “창조경제와 국민행복이라는 정부 비전의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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