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여성이 여행을 더욱 즐기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행마케팅업체 MMGY글로벌과 마케팅연구기관 해리슨그룹의 ‘2013 미국 여행의 초상’보고서에 따르면 여가생활을 위한 여행의 6%는 연보수가 25만 달러인 부유층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의 4%에서 높아진 것이다.
부자 여행객 중 여성 비율은 54%로 2010년의 42%에서 12%포인트 올랐다.
스티브 코헨 MMGY글로벌 부대표는 “전통적으로 여행에서 여성이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면서 “이같은 부유한 여성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여성 여행자들의 증가는 관련 산업에도 호재가 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럭셔리 여행가방·악세서리업체 투미의 제롬 그리피스 최고경영자(CEO) “여성 고객이 전체의 4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부자 여행객은 내년에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유층 10명 중 3명은 2014년 여행을 더욱 자주 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10명 중 2명이었다. 부유층은 내년에 여행 경비를 올해보다 8.4%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의 경우는 11%에 달했다.
케이티 데빈 존슨앤웨일즈대학교 교수는 “부자 여행객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선택의 폭이 넓으며 기대도 높다”면서 “호텔들은 부유 여행객들에게 더욱 안락한 체류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