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5일 대한유화에 대해 PE·PP(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업황 호조와 EO·EG(산화에틸렌·에틸렌글리콜) 증설 효과에 따라 2014년 기업가치 모멘텀이 최고에 이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3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 및 인도 지역 PE·PP 증설을 제외하고 별다른 큰 공급 압박이 없다”며 “반면 유럽의 건설경기 회복으로 파이프용 PE·PP 수요가 지속될 예정으로 수급 타이트 현상은 내년 중후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타이어 교체 사이클에 맞물려 부타이엔의 원료인 C4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EG·EO 증설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연구원은 “EG·EO 증설에 따라 연간 270억원 내외의 추가 영업이익 증가 효과뿐 아니라 제품 다각화를 통한 실적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PE·PP 강세 모멘텀이 약화되는 시기에 EO·EG가 보완해주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내년 추산 실적은 매출액 2조1453억원, 영업이익 858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584억원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대비 110% 개선되는 수치”라며 “특히 상반기에는 PE·PP·C4 개선효과가 반영되면서 강한 실적 흐름을 보일 전망으로 , 2015년에 접근하면서 실적 성장 모멘텀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