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 주(25~29일) 추수감사절 등 연휴시즌에 접어드는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가 증시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에 기업의 매출 호조 여부에도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주간기준으로 7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와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0.1∼0.7% 올랐다.
특히 다우지수는 2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1만6000선을 돌파했으며 S&P500지수도 이튿날 1800선을 넘어섰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상승세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증시가 이번주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냐를 두고 전문가 사이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잠정주택판매 발표를 시작으로 26일 주택착공건수,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과 소비자신뢰지수 발표가 잇달아 발표된다. 특히 지난 8월 전년대비 12.82% 오른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9월 13% 올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에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10월 내구재주문, 10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28일은 추수감사절로 증시가 휴장하며 29일은 블랙브라이데이로 오후 1시에 일찍 장을 마감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여 연중 가장 많은 쇼핑이 이뤄지는 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시장은 주요 기업들이 블랙프라이데이 ‘대목’을 맞아 기업의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미소매업연합회는 11월과 12월 쇼핑규모가 지난해보다 3.9%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