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유통망 늘리고 가입자 유치 공세

입력 2013-11-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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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MVNO) 유통망이 파죽지세로 늘어나고 있다. 알뜰폰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에 대형 유통망까지 확보하면서 가입자를 늘릴 방침이다.

대형마트·편의점·우체국 등에 이어 신협까지 알뜰폰 위탁판매에 나섰다. 최근 신협중앙회는 전국 1700여 신협 지점에서 알뜰폰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추후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 전국단위의 유통망을 가진 금융권들이 위탁 판매 대열에 합류할 예정인 만큼 알뜰폰 오프라인 유통망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농협은 경기 고양·성남·수원시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올해 안에 알뜰폰 시범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전국 2100여 개 하나로마트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알뜰폰 판매 유통망이 늘어나면서 가입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유통망 확대는 싼 가격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킴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고 알뜰폰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업계에선 2011년 전체 휴대폰 가입자 중 1.1%에 불과했던 알뜰폰 가입자 비율이 올해 4.6%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입자 수로는 올해 연말까지 250만명 돌파가 무난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기존 대형마트와 우체국도 판매 촉진에 나선다. 그동안 지적됐던 판매원의 교육을 강화해 판매 전문성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우체국은 보완된 시스템 구축과 인센티브제를 시행해 판매 확대에 나선다.

우정사업본부는 연내 알뜰폰 요금제와 단말기 설명을 수월하기 위한 판매 메뉴얼을 시스템화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알뜰폰 계약 건수 촉진을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해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기존 이통3사 등 일각에선 알뜰폰 시장이 커지자 견제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알뜰폰 시장을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 대기업 계열 사업자들에게 쏠림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알뜰폰을 중소기업 적합 품목으로 지정해 대기업의 참여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CJ헬로비전 관계자는 “5400만 휴대폰 가입자 중 알뜰폰 가입자는 4%에 불과한데 시장이 커졌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알뜰폰 업체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서 아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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