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억만장자 수, 미국 웃돌아…세계 1위”

입력 2013-11-19 14:20 수정 2013-11-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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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에는 상대적으로 인색

중국에서 재산이 10억 달러(약 1조556억원)가 넘는 억만장자 수가 올해 481명으로 미국의 409명을 웃돌았다고 19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리포트의 후룬(본명 루퍼트 후게베르프) 발행인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익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억만장자 수에서 중국은 세계 1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수치는 홍콩을 포함한 것으로 대만까지 포함한다면 억만장자가 미국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같은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인 러시아도 억만장자가 88명에 불과해 중국과 격차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본토에서 억만장자는 올해 263명으로 전년보다 64명이 늘었다”며 “그 가운데 21%가 제조업에 종사하며 20%는 부동산 영역에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후룬이 집계한 전 세계 10대 억만장자 도시에서도 베이징과 홍콩 상하이 선전 등이 각각 3위와 4위 6위 7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후룬은 이날 중국 억만장자가 상대적으로 자선에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후룬이 이날 발표한 중국 100대 자선가 가운데 억만장자는 절반 수준인 50여명에 불과했다.

억만장자 순위에서 34위에 오른 황루룬 스지진위안투자그룹 회장이 58억 위안을 기부해 올해 최고 자선사업가에 올랐다.

후룬 발행인은 “이들 부호는 지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가 날 때 기부를 했지만 기부액은 전체 재산의 1%에 불과했으며 그것도 자신의 고향에 집중되는 성향을 보였다”며 “반면 인도는 억만장자의 80%가 자선순위에도 올라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인도는 민간기업 발전 역사가 길고 성숙해 부자들이 종종 3대와 4대로 가업을 이어나가고 있어 자선 전통도 형성됐다”며 “그러나 중국은 아직 억만장자가 1대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자선활동이 미약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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