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반짝 추위에 고구마 인기”

입력 2013-11-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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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겨울 대표 간식인 고구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 7일 입동을 기준으로 집계해 18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고구마 매출은 직전 7일보다 30%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고구마를 굽는 ‘직화구이 냄비’ 매출 10% 이상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이렇게 고구마 매출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8일부터 평균 기온이 전주 대비 3도 가량 하락했고 특히 11일에서 13일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고구마 수요가 늘면서 고구마 가격도 함께 오름세를 보여 재배 농가들의 어려움도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고구마는 지난해 가격이 높았던 영향으로 올해 재배 면적이 늘었고 작황까지 좋아 출하량이 늘면서 고구마(10kg, 상) 도매가격이 작년 대비 30% 가량 떨어지는 등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고구마 인기에 11일~15일 고구마 평균 도매가격은 전주(4일~8일) 대비 20~40% 가량 올라 작년 수준에 근접했고, 다음주부터 날씨가 더욱 추워질 것으로 예상돼 고구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는 21일부터 1주일간 전점(마장휴게소점 제외)에서 해남·여주에서 수확한 호박 고구마(1.5kg)를 시세보다 30% 가량 저렴한 3900원에 판매한다. 관련 상품인 ‘세이브엘 직화 냄비’는 9800원이다.

도형래 롯데마트 채소MD는 “호박 고구마는 일반 고구마와 달리 퍼석퍼석하지 않고 당도가 높아 인기 있는 품종”이라며 “전년 대비 2배 가량 많은 200톤 규모의 품질 좋은 호박 고구마를 엄선해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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