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8일(현지시간) 이사회를 개최해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압축할 전망이라고 1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이번 이사회에서 차기 CEO 후보를 3~5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이사들이 은퇴를 표명한 스티브 발머 현 CEO의 후임을 다음달 안에 고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명단에서 후보들을 줄이고 나서 이사들은 앞으로 수주 안에 후보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발머 CEO는 “지난 8월 앞으로 1년 안에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MS는 기기ㆍ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려 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의 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장악하고 있던 PC시장은 갈수록 쇠퇴하고 있다.
조셉 맥쿨 맥쿨그룹 사장은 “MS 이사들은 후보의 전략적 비전과 복잡한 글로벌 기업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고 정보ㆍ기술(IT)산업에서의 경험은 덜 중요하게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핵심요소는 CEO 후보가 주주와 직원들에 즉각적인 자신감을 고취시킬 수 있느냐 여부”라고 덧붙였다.
앨런 멀럴리 포드 CEO와 스티븐 엘롭 전 노키아 CEO 등이 MS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케빈 터너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토니 베이츠 수석 부사장, 사티아 나델라 수석 부사장 등이 유력한 후보라고 통신은 전했다.
CEO 탐색위원회는 멀럴리를 강력한 후보로 꼽고 있으나 아직 선두주자가 누구인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