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의자’ 박범신 “17세 은교가 나타난다면?…사랑 믿지 않는다”

입력 2013-11-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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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 출연한 작가 박범신(사진=tvN)

작가 박범신이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다.

12일 첫 방송될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서는 우리 시대의 명사가 자신의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에 ‘빨간 의자’를 놓고 이야기 하는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를 비롯해 배우 최송현,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MC를 맡아 명사들의 삶과 지혜를 탐구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고성국의 빨간 의자’의 녹화에서는 세 MC 고성국, 최송현, 진보라가 박범신 작가의 고향인 충남 논산으로 내려가 박범신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장소들과 그의 현재 자택에 ‘빨간 의자’를 놓고 그의 문학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박범신은 그간 소설 ‘은교’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솔직하고 파격적인 사랑과 욕망의 문제를 탐구해왔다. 이와 관련해 MC 고성국 박사가 “17살의 은교가 실제로 앞에 나타난다면 연애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묻자, 박범신은 “사실 난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울러 박범신은 “결혼하고도 연애할 때의 뜨거운 열망이 계속 되면 일찍 죽는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박범신은 사랑과 결혼에 고민하는 청년을 위한 조언도 전했다. 특히, ‘낭만주의’에서 ‘리얼리즘’을 거쳐 ‘인간주의’에 이른다는 부부관계의 변화에 관한 3단계론을 펼친 박범신은 아내의 말을 인용해 “사랑의 끝엔 사랑이 있는 것”이라 말하는 등 숱한 세월 속에서 얻어낸 사랑에 관한 소중한 깨달음을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박범신은 최근 작품인 ‘소금’에 등장하는 이른바 ‘빨대론’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자신의 아버지에 얽힌 애잔한 추억을 전해 녹화 도중 MC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박범신은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아버지’라는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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