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락앤락, 중국발 훈풍 부나

입력 2013-11-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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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아용품 전문점 및 할인마트 입점 추진

▲지난 7월 개최된 아시아 최대 유·아동 및 출산용품 전시회인 '2013 상하이 어린이유아임산부용품 박람회 (CBME 2013)'에 참가한 락앤락 헬로베베 부스 전경. 사진제공 락앤락

락앤락이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중국 영·유아용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12일 랙앤락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10.3% 감소한 1269억원과 171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제대로 장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병국 중국 사업총괄 사장은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뇌물 단속이 점점 더 강화되면서 판촉물 수준의 선물 시장도 영향을 받아 중추절, 국경절 특수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며 “특히 중국에서 가장 큰 채널인 특판 매출이 부진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락앤락은 4분기 실적 개선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안 사장은 “지난 3월 중국에서 선보인 영·유아용품 브랜드 ‘헬로베베’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지만, 매 분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달부터 중국 베이징, 상하이, 심천, 광저우 등 4대 도시에 위치한 산부인과 1300곳에서 광고를 내보내고, 다른 업체와 협업한 기저귀 역시 큰 거래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락앤락은 현재 각 지역별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는 33개 영·유아용품 도매상을 통해 1842개 유아용품 전문점에 입점을 진행 중이다. 연내 중국 내 4대 유아용품 체인으로 꼽히는 아잉스, 아잉다오, 러요우, 리자바오 페이 주요 매장에 입점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손효주 하이트자증권 연구원은 “헬로베베가 최근 중국 최대 할인마트인 RT마트 118개 매장에 귀저귀 납품 계약을 완료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락앤락은 진출 첫해 1선도시의 유아동 메이저 전문 채널에 입점했고, 이후 바로 할인마트에 입점하면서 유통망 확장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어 4분기 중국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유아용품 사업이 빠르게 전개되고 국내 사업은 안정화되면서 4분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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