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전세 대란을 겪고 있다.
오는 연말 중앙부처 2단계 이전을 앞두고 전월세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앙부처 2단계 이전 대상은 6개 기관과 10개 소속기관이다. 근무인원만 5500여명에 달해 전세 대란이 일고 있는 것. 지난 1단계 이전을 끝낸 공무원까지 합하면 대략 1만1000여명 이상이 세종시로 몰리게 돼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는 7500여가구 수준. 지역민들 입주분을 제외하면 실제 세종시로 내려간 공무원들이 입주할 물량은 크게 줄어든다. 준공 물량이 풀리기 전까지 전세대란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이같은 전세대란은 전세가격을 크게 올려놨다. 세종시 아파트 전세값은 최근 한달새 1000만원에서 3000만원 가량 올랐다. 올들어서만 1억원 가량 뛰었다.
전세값 상승은 월세값에도 영향을 줬다. 연초대비 20만~30만원 이상 올려줘야 구할수 있는 상황. 문제는 전월세가격 상승세가 인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 유성구와 조치원 등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들썩여 최근 몇달 새 수천만원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