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위암센터는 김영일 전임의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21차 유럽연합 소화기학회 학술대회’에서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위암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연제 발표를 해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Travel Award를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은 우리나라 제2형 당뇨환자 중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경우 다른 경구 당뇨약제를 사용한 경우 보다 위암발생이 낮다는 결과를 밝힌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국립암센터 위암센터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2004년도에 제2형 당뇨병으로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진료비를 청구한 환자들 중 정기적으로 6개월 이상 당뇨약을 복용하였던 환자 4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연구로, 대상 환자들을 2010년까지 최장 6년간 위암발생 유무를 관찰하였고, 그 결과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았던 환자 3만2978명 중 6개월 이상 당뇨약제인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환자들에서 타 당뇨약제를 복용한 환자들보다 위암발생이 낮게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특히 3년 이상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경우 위암발생이 43%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럽연합 소화기학회 학술대회 Travel Award는 학회 학술상 연제심사 내규에 의해 구연 발표 참가자 중 선정하는 의미 있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