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19% 하락한 321.89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25% 하락한 6746.84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82% 내린 4253.34로 장을 마쳤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9009.11로 0.31% 떨어졌다.
EU 집행위원회(EC)는 이날 유로존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의 1.2%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실업률 전망치는 12.1%에서 12.2%로 올렸다.
이에 유로존의 경기회복이 기대보다 더딜 것이라는 불안이 확산했다.
EC는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오는 2015년에 3.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프랑스가 재정적자 규모를 3% 이내로 줄이겠다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는 7일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 3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2.0%로 전분기의 2.5%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럭셔리자동차업체 BMW가 지난 분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는 소식에 2.9% 빠졌다.
영국 보험업체 RSA는 올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이 10%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 6.3% 급락했다. 지난 8월 제시했던 ROA 목표치는 10~1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