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정부가 현재 괌에 배치된 미국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2~3기를 내년 일본 현지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자위대도 양국 간의 정보 공유가 쉽도록 2015년 글로벌호크 3~4기를 도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미·일 정부는 괌에 배치된 글로벌호크를 내년 봄 이후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기지로 이전해 여름을 중심으로 연간 수개월씩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 주변국을 감시할 수 있도록 조정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무인기 군사 사용은 국제사회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일본 방위성은 “공격능력이 없는 정찰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글로벌호크는 사전에 비행 루트 등을 입력하면 상공 1만8000㎞에서 30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해 상대국 영공 근처까지 접근 고성능 카메라로 비행장 항만 등을 촬영할 수 있다.
화상정보뿐 아니라 전파 적외선정보도 수집 해석해 상대국 군사시설 현황도 분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