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또 주식쇼핑 나선 외국인, 뭐 샀나?

입력 2013-11-01 16:48 수정 2013-11-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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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575억원 순매수…“연말까지 1조원 추가매수 가능”

하루간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또 주식쇼핑에 나선 외국인 장바구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57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일 45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사상 최장(最長) 순매수 경신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하루만에 또 변심한 것이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내년 이후로 예상되는 만큼 신흥국 유동성 효과 역시 연말까지 연장될 것”이라며 “지난달 외국인 비차익 매수 규모가 약 2조2000억원을 상회하고 있으나 평균적으로 1조원 이상의 물량이 추가유입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전기전자를 집중매수했다. 제조, 통신, 유통, 금융 등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반면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운수장비는 여전히 외면했고 화학, 전기가스 등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단연 삼성전자(1630억원)가 앞섰다. 대만지진에 따른 반도체 가격상승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IT대표주 SK하이닉스도 48억원을 사들여 순매수 상위 12위에 올랐다.

3분기 예상 실적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내놓은 SK텔레콤도 405억원 사들였다. 내년 이익 모멘텀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이 밖에 신한지주(129억원), 호텔신라(124억원), NAVER(96억원), KT(91억원), 엔씨소프트(89억원), 삼성물산(80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현대차는 10월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70억원 차익실현 매물을 내놨다. 기아차(156억원), 현대모비스(37억원) 등도 팔아치웠다. 한국전력(184억원), LG화학(140억원), 현대중공업(90억원), 삼성중공업(78억원), KB금융(73억원) 등도 외면했고 공모주시장 대어(大漁) 현대로템(77억원)은 사흘째 ‘팔자’를 이어갔다.

코스닥에서는 파트론에 가장 많은 러브콜을 보냈다. 휴대폰 부품주들이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주효했다. 아울러 원익IPS(28억원), 씨젠(28억원), 인터파크(26억원), 솔브레인(16억원), SMEC(12억원) 등도 사들였다.

반면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효과입증에도 불구하고 177억원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내츄럴엔도텍(41억원), 메디톡스(13억원), 엘엠에스(11억원), 빅솔론(5억원), 세코닉스(5억원) 등도 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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