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86.9% “현재 체감경기 어렵다”

입력 2013-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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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경쟁·내수침체 주원인

다수의 소상공인이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소상공인 359개를 대상으로 경영상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중 86.9%가 현재 체감경기를 묻는 항목에 ‘어렵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우 어렵다’고 답한 비중도 58.5%로 집계돼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짐작케 했다. 반면 최근 1년간 경영수지가 ‘흑자 상태’라고 답한 소상공인은 7.8%에 불과했다.

소상공인의 경영난 원인으로는 경쟁과열, 내수침체가 주요하게 꼽혔다.

최근 1년간 동일 업종의 경쟁상태에 대해 ‘심화’라고 답한 응답자는 69.3%, ‘매우심화’는 37%로 각각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소상공인 81.7%가 부채를 안고 있으며 이 중 35.5%는 ‘기한 내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소상공인의 경영상 애로사항에 대한 복수응답에서 ‘내수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49.6%)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동업종 간 과당경쟁’(40.7%), ‘임대료 등 경상비 부담’(26.2%), ‘카드수수료’(25.6%), ‘대기업의 사업영역 침해’(2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의류·종합소매업(이하 슈퍼마켓 관련업종)은 상품공급점과 관련해 반경 1km이내 상품공급점이 있는 업체의 경우 매출이 감소했다고 72%가 답했다. 매출액 30%이상 감소한 경우도 36%나 차지했다. 이에 63%에 달하는 응답자는 상품공급점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밖에 대형 유통업체의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무일 확대 내용이 포함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시행에 대한 실효성은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의 82.7%가 매출증대 효과가 거의 없다고 응답했다.

법 개정 시행에 따라 향후 경영실적 개선 효과에 대해서는 26%만 개선 효과 있을 것으로 응답한 반면, ‘변동 없음’ 58%, ‘잘 모름’ 16%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 이운형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지속적인 내수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 등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판매증진을 위한 대책 마련 등 소상공인의 활력회복을 위한 정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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