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합성-미국바이오 ETF(상장지수펀드)’가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합성-미국바이오 ETF를 오는 31일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합성-미국바이오 ETF는 국내 최초의 합성방식에 의한 해외 섹터 ETF로 바이오신약의 원천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미국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장원본액은 170억원 가량, 1좌당 가격은 1만원 가량으로 상장일 전일 최종 확정된다. 총보수는 연 0.25%이며 신고스프레드는 1.0%다. 거래상대방은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다.
상품 개요를 살펴보면 기초지수는 ‘스탠다드앤푸어스 바이오테크놀러지 셀렉트 인더스트리 인덱스(S&P Biotechnology Select Industry Index)’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GICS(The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산업분류에서 하부 산업분류인 Biotechnology에 해당하는 종목들을 동일가중방식으로 구성한 것이다. 특히 GICS는 글로벌 지수산출기관인 S&P와 MSCI가 지난 1999년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산업분류체계다.
지수구성종목으로는 NYSE, NASDAQ 등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GICS Biotechnology 해당 종목 중 시가총액 및 유동성요건을 충족하는 56개 종목이 편입됐다. 특히 헬스케어 산업 중 생물공학(바이오)에 속하는 업종에 속하는 바이오의약품 관련 주식 이 편입됐다. 바이오의약품은 생물의 세포 유전자를 이용해 만드는 의약품으로 화학적으로 만드는 합성의약품과는 상이하다.
이 ETF는 스왑계약 70% 이상, 외국 ETF 30% 이하로 운용하고 상장 이후 원활한 추가설정·환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외국 SPDR S&P Biotech ETF를 총자산의 30% 범위내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기초자산의 환변동위험에 대해 환헷지 전략을 수행하지 않아 원화환산 기초지수성과에 환율변동분이 반영된다.
거래소 측은 “합성 ETF 출시로 국내 개인투자자가 바이오 신약의 원천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최첨단의 미국 바이오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며 “미국바이오 섹터ETF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국가 및 분야의 해외 섹터ETF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IB에 의존함이 없이 국내 증권사가 수익률을 직접 복제하는 최초의 상품으로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 증권사의 합성ETF 운용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거래소는 △바이오의약품 투자위험 △환율변동 위험 노출상품 △거래상대방 위험 등 투자 유의 사항도 당부했다.
거래소 측은 “바이오신약개발은 10년 이상의 오랜 연구기간과 막대한 투자자금이 필요한 고위험·고수익산업으로 신약개발 실패시 적자 및 부도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며 “이번 ETF는 매일의 환율 변동으로 인해 기초지수 수익률과 실제 투자수익률이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거래상대방 신용위험에 대한 일별 위험평가액 및 거래상대방 신용등급 변경 등이 발생하는 경우 이를 수시로 공시할 예정으로 이 공시사항에 유의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KODEX 합성-미국바이오 ETF는 올해 12번째 신규 상장하는 ETF로 이번 상장으로 전체 ETF 상장종목수는 142개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