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8대 스펙, 도대체 뭐야?…봉사에 수상경력까지!

입력 2013-10-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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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8대 스펙

▲취업 상담 받는 학생들 (이투데이 DB)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등 취업 5대스펙은 옛 말이 됐다. 대기업 등 제한된 일자리에 고학력자들의 선호가 집중되면서 준비해야 할 '스펙'과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청년들이 꼽았던 '취업 5대스펙(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은 2012년 조사결과 봉사, 인턴, 수상경력이 추가돼 '8대스펙'으로 늘어났다.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스펙으로 보충하려는 심리도 팽배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와 관련해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학생 사이에서는 학원·어학연수 등 스펙을 쌓기 위한 휴학은 일반화 되고 있으며, 이는 최초 취업 시기가 지연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대졸 청년의 휴학경험은 올해 42.9%로, 2010년(39.7%) 이후 매년 4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0~24세 고용률도44.5%로, 10년 전보다 9.1%p나 감소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채용에 있어 무리한 자격이나, 경험, 학력, 외국어, 부모 주소, 지역 등을 배제하고, 업무 특성에 따라 필요한 역량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일부 대기업도 스펙보다는 열정, 업무능력 끼 등 특화된 역량을 보유한 인재 선발을 위해 다양한 채용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정부도 대-중소기업 간 격차를 줄이는 한편, '일-학습 병행'을 유도해 청년들의 노동시장 조기 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지금과 같은 스펙 위주의 청년 채용 시스템은 청년들을 죽이는 것"이라며 "스펙이 필요 없는 직무능력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선취업 후진학과 같은 능력중심의 고용 시스템을 만들고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치 문제 해결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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