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임금, 정규직 255만원-비정규직 143만원

입력 2013-10-24 12:44 수정 2013-10-25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같은 일하는 정규·비정규직 임금격차 11.8%...1.2%p늘어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월평균 임금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인 학력 수준이 높아지면서 대졸이상 ‘고학력 비정규직’은 8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3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및 비임금 근로 부가조사’ 자료를 보면 최근 3개월간 정규직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54만6000원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는 142만8000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6000원(3.5%) 증가했지만 비정규직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만5000원(2.5%) 증가에 그쳤다.

성별, 나이, 학력, 경력 등을 동일하게 두고 분석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월평균 11.8%의 임금격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일을 하는 정규직 근로자가 30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같은 일을 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264만원 가량을 받는 셈이다. 지난해 정규직의 임금 인상률이 비정규직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월평균 임금 격차는 1.2%포인트 늘었다.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594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4000명(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는 4.0% 늘어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중은 32.6%로 0.7%포인트 하락했다. 계약직이 주로 속하는 한시적 근로자는 343만1000명, 시간제 근로자는 188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각각 2만9000명(0.8%), 5만7000명(3.1%) 증가했다. 파견·용역 근로자들이 포함되는 비전형 근로자는 221만5000명으로 7만2000명(-3.1%) 감소했다.

비정규직 가운데 교육정도에 따라서는 특히 대졸이상 ‘고학력 비정규직’의 증가가 눈에 띈다. 대졸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는 182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6000명(3.6%) 늘었다. 고졸이 259만6000명(43.7%)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동월대비 6000명(-0.2%) 감소했고 중졸이하 비정규직 근로자도 148만6000명으로 2만5000명(-1.7%) 감소했다.

연령별 비정규직 근로자수는 50대가 7만5000명(6.1%), 60세 이상이 4만9000명(4.9%), 20대가 1만5000명(1.4%)씩 늘었다. 반면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4만5000명(4.1%)과 3만9000명(2.9%)씩 감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30대와 40대 중년층이 점차 빠지고 그 자리에 50~60대 장·노년층이 급속히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해 8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 근로자 수도 70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만4000명) 줄었다. 올해 들어 1월부터 9월까지 비임금근로자 수는 연속 9개월째 전년동기대비 감소 추세다. 40대 비임금 근로자가 180만6천명으로 13만5000명 줄어 가장 크게 줄었고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4만9000명, 4만4000명 증가했다.

93.6%의 비임금 근로자는 현재 하는 일을 계속 유지할 생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을 그만두겠다는 비임금 근로자는 2.8%였으며, 이중 74.3%는 1년 이내에 그만둘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대리인으로 유튜브 방송 출연!" 쯔양 사건 홍보한 법률대리인
  • 방탄소년단 진, 올림픽 성화 들고 루브르 박물관 지난다…첫 번째 봉송 주자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25,000
    • +0.6%
    • 이더리움
    • 4,423,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522,000
    • +2.96%
    • 리플
    • 755
    • +14.92%
    • 솔라나
    • 196,200
    • +0.41%
    • 에이다
    • 611
    • +4.8%
    • 이오스
    • 760
    • +3.12%
    • 트론
    • 197
    • +2.07%
    • 스텔라루멘
    • 146
    • +13.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550
    • +0.73%
    • 체인링크
    • 18,240
    • +1.96%
    • 샌드박스
    • 442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