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했던 캠리, 어코드… 할인폭 줄이자 월 수십여대로 추락

입력 2013-10-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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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요타 “수급조절 실패일 뿐… 부진 아니다”

할인판매로 인한 ‘반짝 효과’였을까.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업체인 토요타와 혼다는 주력 모델인 ‘캠리’와 ‘어코드’의 대대적인 할인판매를 실시하며 한국 내 판매량을 끌어올렸으나, 최근 할인폭을 줄이자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요타는 지난 3월 뉴 캠리를 야심차게 출시했다. 하지만 4월에 170대 판매에 그치며 신차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회사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5월과 6월 30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했고 5월과 6월에 각각 707대, 587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200만원을 깎아준 7월에는 291대, 100만원을 깎아준 8월에는 155대에 그쳤다. 특히 지난달에는 81대로 추락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7월 한 달간 ‘어코드 2.4’와‘어코드 3.5’를 각각 100만원, 200만원 할인 판매했다. 가격을 내리자 7월 한 달간 291대 판매하며 올해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어코드 2.4의 할인 혜택이 없어지자 8월에는 213대로, 지난달에는 올해 최저 판매량인 151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하락은 곧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국토요타는 올해 1∼9월까지 누적 6027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4.8% 줄었다. 점유율은 8.37%에서 5.19%로 하락했다.

혼다코리아는 1∼9월 391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차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하며 오히려 점유율은 3.37%에서 3.02%로 하락했다. 이 추세라면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2%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대해,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연초 200~300대 팔던 것이 프로모션 확대로 인해 5~6월에 1200대 가량이 팔리면서 토요타 본사에서 국내 판매 수급 조절에 실패한 측면이 있다”며“렉서스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계속 판매량이 늘고 있는 만큼 일본 차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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